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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탈구 후 치료계획 | 2020.03.13 |
진료과 | 정형외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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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어깨탈구 후 치료계획 |
안녕하세요 선생님
스포츠 상황에서의 잦은 어깨 탈구가 있어 동네 정형외과에 갔으나 설명이 충분치 않아 은평구에서 어깨를 전문적으로 보시는 선생님을 찾다가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3년 전 운동 중 첫 탈구가 있었고 그 뒤로 지금까지 10번정도 탈구가 발생했습니다. 모든 탈구가 별다른 정복 없이 1분 이내에 자연적으로 정복되었고 큰 통증도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했기에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는데 이번엔 탈구 된 후 통증이 심하여 제대로된 치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탈구(3월1일에 발생)도 자연적으로 30초정도만에 정복되었으나 X ray로 보니 상완골과 어깨 사이에 2cm정도의 틈이 남아 있습니다. 아탈구 상태인듯한데 상완골이 끝까지 관절와에 붙지 않는 이유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아탈구 상태를 해결하기 위해 선생님께서는 어떤 치료를 하시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저는 먼저 아탈구 되어있는 상완골을 제대로된 위치로 올린 후 필요하다면 관절경 수술을 통해 관절와순을 봉합하고 싶은데 가능한 방법인지 선생님께 여쭈어 보고 싶습니다. 질문이 다소 긴데 시간 내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말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성누가병원 정형외과 이영석 원장입니다. 먼저, x-ray 상에 틈이 보인다고 하셨는대요. 방사선은 뼈만 볼 수 있기 때문에 x-ray에서는 어느 정도의 간격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항상 반대편과 비교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얘기해주신 것만으로는 정확하게 판단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깨는 탈구가 되지 아탈구는 될 수 없습니다. 그것보다는 laxity 라고 해서 관절이 원래 유연한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팔을 아래로 잡아 당겼을 때 견봉하 공간이 더 넓어지는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깨는 아탈구를 치료하는 것은 없습니다. 따라서 어깨 탈구시에는 근력운동을 강화하고 팔이 자주 빠질 수 있는 자세를 피하는 것이 오히려 더 중요합니다.
어깨가 전방으로 탈구된 후 나이에 따라서 재발 확률이 다릅니다. 한 논문에 따르면, 첫 탈구 5년 뒤에 재발할 확률이 10~19세 49.2%, 20~29세 25.8%, 30~39세 13.2%, 40~49세 7.1%, 50~59세 12.6%, 60~69세18%, 70~79세 14.9%, 80세 이상은 6.1%라고 합니다. 따라서 첫 어깨 탈구 시 남자이면서 나이가 어릴수록 재탈구 위험성이 증가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깨가 지속적으로 빠지게 되면 결국 퇴행성 관절염이 빨리 오게 됩니다. 따라서 반복되는 재탈구가 있다면 방카르트 수술을 통해서 탈구를 치료 할 수 있습니다. 내원하시면 보다 자세하게 설명드리고 치료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는 답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