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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불량과 복부가스, 어지럼증 | 2024.05.19 |
진료과 | 한방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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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소화불량과 복부가스, 어지럼증 |
안녕하세요. 저는 프랑스 빠리에 살고 있는 56세 여성입니다.
몇년전부터, 늘 소화불량문제를 안고 지냈지만, 회사 스트레스 일거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6개월동안 몸 상태가 상당히 나빠지고, 뇌 MRI 경추 스캔, 심장, 내시경 검사를 해도 특별한 문제가 없습니다. 저의 증상은 적은 음식을 먹어도 복부가 빵빵해지고, 가스가 시원하게 분출되지 않는 느낌. 배를 누르면 오른쪽 아래가 굉장히 딱딱하고 아픕니다. 가스가 배출되고 나면 다시 부드러워집니다. 문제는 심한 어지름증을 현재 동반하고 있고, 귀주위 염증도 발생시켜, 메니에르 검사도 해보았지만, 이상이 없음으로 나옵니다. 공항에서 갑자기 숨을 쉬지 못할정도로 힘들고, 공황장애같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우울증 치료약을 잠시 먹었지만 특별한 효과를 못보았고, 현재 어지럼증으로 외출이 힘듭니다. 어리럼 증상이 오면, 마치 저혈압증상같이 느껴집니다. 이때 양쪽 옆구리 뒤쪽을 두들겨서 트림을 하면 조금 낫고, 종아리와 온몸을 주룰러서 혈액 순환을 시켜주면 조금 증상이 완화됩니다. 서양 의학으로는 현재 어떤 문제도 찾을 수가 없고, 먹는 음식을 조심하라는 의사의 지시만 듣고 있습니다. 담적이란 병을 알게되고 증상이 너무도 흡사해서, 혹시 담적을 풀수 있는 약물을 처방 받을 수 있을까요. 빠리에 있는 중국인 한의사에게 가서 문의를 해보는게 나을런지.. 있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너무 몸이 안좋으니 별별 생각을 다하게 되네요.. 읽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성누가병원의 김지예 원장입니다.
얼마나 힘드셨으면 먼 파리에서 이곳에 글을 남기셨을지..
글을 읽으면서도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복부에 가스가 차는 증상도 심하고, 어지럼증, 공황장애 유사 증상 등으로
모두 일상에 지장을 많이 주는 증상들이시네요.
담적을 풀 수 있는 한약은 담적 환자들마다 증상마다 다르기 때문에
증상에 맞는 다른 한약을 처방하여 치료합니다.
특히 지금처럼 위장장애와 기운이 울체된 증상(쉽게 표현하여 스트레스성 증상)이 함께 나타날 경우에는 직접적인 진료와 치료 후 지속적인 피드백이 필요합니다.
파리도 큰 도시이니 한의원이나 중의원이 있을 것 같은데,
직접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담적 환자분들이 실천하셔야 하는 생활관리법을 적어드릴테니 실천해보시면 좋겠습니다.
< 식사방법 >
* 30번 이상 씹으세요. 침도 소화액의 일종이므로 음식에 침이 많이 섞이면 소화가 한결 편해집니다.
* 수분이 많은 쌀밥으로 섭취 하세요. 밀가루 음식은 되도록 피하거나 줄여주세요.
* 규칙적인 식사-불규칙한 식사가 위장기능을 .더 약하게 하므로 꼭 규칙적인 식사 해 주시고,
시간을 맞춰먹기 힘들다면, 간단하게라도 먹어주는 게 좋습니다
(간단하게 드시더라도 빵, 과자, 라면, 인스턴트 식품은 피하셔야 합니다.)
* 소화가 느리게 되면 저녁식사는 6시 전에 마쳐주세요.
* 야식은 금물입니다.
< 피해야 할 음식 : 체하기 쉽고 독성 함유 가능성 높은 음식들>
- 외식, 인스턴트, 패스트푸드, 과자, 떡, 묵, 냉면, 떡볶이 등
- 위, 장을 자극 하는 맵고 짠 음식, 카페인 등
- 너무 시거나 떫은 과일, 차가운 과일
< 운동 >
가벼운 줄넘기와 스트레칭을 5-10분이라도 해 주는 것이 좋고,
하루 15-30분 정도의 경보와 조깅 등의 유산소 운동을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 수면 관리 >
해가 뜨면 깨고 해가 지면 자는 것이 가장 좋고, 되도록 10~11시 사이에 취침하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