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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희영님, 자녀분의 야뇨증으로 고민중이시군요

 야뇨증이란 충분히 오줌을 가릴 나이인 3~4세를 지나서도 1달에 2~3회 이상 수면 중에 오줌을 싸는 것을 말합니다. 자녀분과 같은 초등학교 들어가는 7세 아이들의 10%에서 야뇨증이 발생합니다.

 소아 야뇨증을 '기다려보자'면서 방치하는 분들이 가끔 계신데, 이미 정상적으로 배뇨를 가릴 나이인 3-4세가 지났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적극적으로 치료하셔야 합니다. 소아야뇨증을 방치하면 성인야뇨증이나, 과민성방광으로 진행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성인까지 가지 않아도, 성장 과정에서 행동장애, 성격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어 간과할 수 없는 질환입니다.

 현재 자녀분의 야뇨증은 1차성, 그리고 복합성에 해당됩니다. 분류에 따라 치료방법도 달라집니다.
1차 야뇨증이란, 태어나서부터 계속 야뇨증이 지속되는 경우로 야뇨증의 75~80% 정도 차지합니다.
 복합성 야뇨증이란 주간빈뇨, 요절박, 절박성요실금 등 주간 배뇨증이 동반되는 경우로, 치료가 더딘 경우 입니다.

 양방에서는 경보장치가 달린 패드를 부착하여 패드가 소변에 젖으면 경보가 울려 잠에서 깨도록 하는 자명종 치료를 하지만 근본치료가 되지 못합니다. 기타 항우울제나 부교감신경억제제를 사용하지면 수면장애, 환청, 환시 등의 부작용이 있고, 장기 복용시켜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한방치료는 근본적인 개선을 꾀합니다. 방광의 기능이 약하여 야뇨증이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방광과 그 근본이 되는 신장을 튼튼히 해주는 치료를 합니다. 야뇨증이 있는 아이의 경우 성장이 더디거나 잔병 치례를 많이 하는 등 전반적으로 면역력과 체력이 약한 경향이 있기 때문에 치료하면 소변증상이 회복되면서 더뎠던 성장이 눈에 띄게 좋아지게 됩니다.

 고민하면서 시간을 지체하지 마시고, 내원하셔서 정확한 진단과 상담 받아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