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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부인과/침구과] [헤모필리아] 여성질환 부르는 ‘담적병’, 한의원 치료는 어떻게?

19-05-16 17:43

최근 잦은 소화불량과 배에 가스가 차는 듯한 복부팽만감으로 소화제를 수시로 복용하는 이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들 대부분은 불규칙한 식사와 운동부족과 같은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생긴 일시적인 증상이라 생각하고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은 담적으로 인해 나타나는 담적병 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담적병이란, 체내를 순환하는 진액이 비정상적인 과정으로 일정부위에 몰리면서 걸쭉하고 딱딱하게 굳어진 ‘담’이 위장운동을 방해하고 제 기능을 못하는 상태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평소 소화불량이나 속쓰림, 위통증 등의 위장질환으로 검사를 받았지만 특별한 원인을 찾을 수 없었다면 담적병일 확률이 높다.

이러한 담적병이 발생했을 때는 배꼽과 명치 사이를 눌렀을 때, 딱딱한 부분이 만져지는 것이 특징이며, 소화불량 외에도 잦은 트림, 속쓰림, 복부팽만감, 위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문제는 ‘담’이 위장에서만 머무르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위장벽에 상처를 내고 상처 부위에 침투해 혈관과 림프관을 통해 이동하여 신체 곳곳으로 퍼진 ‘담’은 약해진 기관에 축적되어 다양한 2차 질환을 일으킨다. 만약, 자궁의 기능이 많이 떨어진 상태에서 ‘담’이 침투하게 된다면 생리통, 자궁근종 등의 여성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은평구 성누가병원 한방과 정소영 원장은 “여성질환을 겪고 있는 환자들 중에서도 실제 담적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 많다.”며 “이럴 경우에는 여성질환을 치료해도 또 다시 재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담적병을 함께 치료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담적병은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까? 담적이 발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위장기능의 저하이기 때문에 먼저 위장을 강화해주는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이러한 치료는 환자의 증상, 생활습관 및 스트레스 정도 등의 원인에 따른 맞춤 치료가 이루어지게 된다.

위장을 튼튼하게 해주는 한약과 경락과 경혈을 자극하는 침, 위장기능 개선에 좋은 뜸, 노폐물 배출을 돕는 부항, 한약과 침의 효과를 동시에 얻게 해주는 약침 등의 치료로 치료를 진행한다. 여기에 양방치료를 적절히 병행하면 보다 효율적인 담적병 치료가 가능해진다. 눈으로 위장의 문제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내시경부터 내부장기의 기능적 운동성을 회복시켜주는 내장기도수치료가 대표적이다.

정 원장은 “담적병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환자 개개인에 상태에 맞춰 양방과 한방 요법을 적절하게 병행할 수 있는 양한방 협진 진료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치료 후에는 재발하지 않도록 평소 생활습관 관리를 통해 위장이 좋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치료에 따른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과 진단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승리 기자  |  victory@hemophil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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