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핸즈(Healing Hands)’를 진행하고, 약 2000명의 지역주민들에게 ‘참인술’을 베풀었다<사진>.
이번 진료봉사는 치과와 의과(내과, 정형외과 등)가 함께 참여한 가운데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시골 지역인 세부의 투부란 시에서 진행됐다.
수천 명이 참여한 이례적인 대규모 행사였지만 필리핀 정부 기관의 협력과 현지 선교사의 협조를 얻어 성황리에 마쳤다.
행사에 참여한 의료인 및 자원봉사자만 해도
하루에 약 100명 정도였다고 참석자는 전했다.
필리핀 현지의 한 관계자는 “투부란 시에는 제대로 된 병원이 없어 대다수 주민들이 질병을 방치하거나 자원봉사자들이 찾아올 때 진료를 받는다”면서
“필리핀 단체 중에서는 건성으로 활동하다 가는 경우도 있는데 이렇게 대규모로 의료봉사를 하는 것은 처음 경험했다.
한국의 봉사자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해 감동받았다”고 전했다.
치과의 경우 3일 동안 약 500명의 필리핀 주민들에게 발치, 충치치료, 스케일링 진료를 시행했으며, 일반인들에게 불소용액 양치를 시행했다.
신명섭 원장(성누가병원 치과)은 “필리핀에선 사후관리 필요가 적은 장비들은 잘 갖춰 놓지만,
정기적으로 비용이 소요되는 소모품의 경우 구비가 어렵고,
이에 따라 충치 치료는 거의 하지 않고 발치를 주로 하게 되는 것 같다”면서
“충치 유병률이 높고 병원 치료를 받기 어려운 필리핀에서 국가적으로 불소를 적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생기면 좋겠다”고 말했다.
투부란 시에서는 성누가회에 감사의 표시로 환영회와 송별회를 열었으며, 행사에 대한 활동 증명서를 발급했다.
또한 성누가회는 투부란 시와
MOU를 체결해 정기적으로 교류하면서 의료를 지원하기로 했다.
성누가회 관계자는 “성누가회는 기독의료선교회로 약 10여 년 간 진료봉사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해 왔다”며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나라에
힐링핸즈 프로젝트를 계속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치의신보 = 안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