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퇴행성관절염은 나이가 들며 나타나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 중 하나로 꼽힌다.
무릎 관절 안에 자리한 연골이 노화로 닳아 없어지고
관절 마모 및 염증 상태가 반복되면서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시간이 지날수록 무릎 통증 강도가 심해지고 보행마저 어려워진다.
보통 관절의 마지막 치료법으로 무릎 인공관절수술을 고려하기 마련이다.
무릎 인공관절수술은 손상된 관절 부위를 제거하고 해당 자리에
특수 제작된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로써 환자의 무릎 통증을 줄이고 관절 기능을 회복시켜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주의해야 할 점은 무릎 퇴행성관절염의 올바른 치료 타이밍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공관절수술은 보통 무릎 퇴행성관절염 말기, 즉 4기 이상으로 연골이 완전히 닳아 없어지고
뼈와 뼈가 부딪히며 극심한 통증을 일으킬 때 최종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처럼 무릎 인공관절수술은 환자의 본래 무릎을 최대한 오래 사용한 뒤 시행하는 것이 핵심이다.
무릎 통증이 극심하고 일상생활조차 불가능할 정도가 되었을 때
인공으로 만들어진 관절을 삽입하여 기능 회복을 도모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는 70세 이후의 노년층에게 수술을 권유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인공관절의 수명이 약 15~20년 정도임을 고려한 판단이다.
만약 인공관절수술을 하지 않고 무릎 통증 및 관절 제한 상태를 오래 방치한다면
무릎 주변 근육이 위축되고 관절 가동 범위마저 줄어들게 된다.
무릎 인공관절수술 시기를 놓칠 경우 결국 수술 후 회복 속도와 결과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제로 수술 시기가 너무 늦어지면 인대 손상이나 심한 변형, 골 손실 등으로 인해
인공관절의 성능도 100% 발휘되기 어려울 수 있다.
최근에는 가능한 한 환자의 인대와 건강한 관절 구조를 보존하고자 부분치환술을 선택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부분치환술은 절개 부위 및 출혈이 적고 회복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나아가 인대 구조물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어 수술 후 관절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에 더 유리하다.
무릎 관절 손상이 특정 부위에 국한되어 있다면 부분치환술을 통해 관절 기능 회복과 빠른 일상 복귀를 기대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무릎 인공관절수술은 수술 자체로 끝나지 않는다.
수술 이후의 통증 관리와 재활치료, 꾸준한 운동이 결과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수술 직후에는 관절의 가동 범위를 회복하는 운동과 사두근을 강화하는 물리치료가 병행되어야 한다.
또 퇴원 후에도 자가 운동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은평 성누가병원 이영석 원장은 “치료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수술 후 재활인데
수술 경과에 따라 개인별 맞춤 운동 프로그램이 필요하며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수술 효과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며
“내 무릎을 오래, 건강하게 사용하고 싶다면 적절한 시기에 의료진 도움을 받아 치료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