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속의 성누가

사진제공=성누가병원 정형외과

어느 순간부터 계단을 오르내리기 힘들고 무릎을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졌다면 퇴행성 무릎관절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퇴행성 무릎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이 손상되어 뼈와 인대 등에 이상이 생기면서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우리 신체 부위 중에서도 무릎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퇴행성 무릎관절염은 X-ray검사 만으로도 감별할 수 있고 초기에는 영상사진 상 정상 소견을 보이기도 하나 점차 대퇴골과 경골 사이 관절간격이 좁아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진행단계에 따라서 초기에는 주사치료, 연골재생, 절골술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관절염의 진행을 늦추고 개선할 수 있다. 그러나 무릎 연골이 모두 닳아 없어진 퇴행성 관절염 말기를 진단받았다면, 인공관절 수술이 불가피하다.

무릎 인공관절수술은 무릎관절을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수술로 관절의 운동성과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통증을 없애 정상적인 생활을 다시 가능하게 해준다. 관절 일부분만 손상이 된 경우 손상된 부분만 교체하는 인공관절 반치환술, 관절이 모두 손상된 경우에는 인공관절 전치환술을 진행하게 된다.

한 평생을 함께 해온 내 무릎관절을 모두 인공관절로 교체해야 하는 점에서 환자들의 부담이 큰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수술기법의 발전과 재료의 발달로 인공관절의 수명도 점차 길어지고 있으며, 환자에 따른 적합한 맞춤 인공관절을 삽입하여 불편감 등의 부작용이 최소화됐다.

은평구 불광동에 위치한 성누가병원 정형외과 이영석 원장은 “인공관절의 수명은 약 15~20년으로 이질감을 줄이고 내 관절과 같은 편안함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환자의 나이와 직업, 생활환경 등을 고려해 그에 맞는 적합한 맞춤 인공관절을 삽입하여 맞춤형으로 수술이 진행된다”라고 전했다.

내 관절과 같은 편안하고 만족도 높은 인공관절수술이 되기 위해서는 주변 조직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한데, 그렇기 위해서는 일반적인 연골과 뼈에 초점을 두는 것이 아닌 환자의 관절에 초점을 맞추어 수술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과거와 달리 10cm 미만의 최소절개술로 수술이 진행되기 때문에 조직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고 통증과 흉터가 적어 회복이 빨라 환자들의 부담이 줄어든 편이다.

그러나 무릎 인공관절수술은 전문의의 숙련도에 따라 예후가 판가름 될 수 있는 관절 수술이므로 믿을 수 있는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후 수술이 진행되어야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성공적인 무릎 인공관절수술을 위해서는 퇴원 후에도 생활습관 등의 문제는 없는지 살피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한 사후관리와 재활 프로그램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메디컬리포트=오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