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무릎 관절염 등 퇴행성 질환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큰 하중을 감당하고 있는 무릎 관절은 노화에 의한 손상이 발생하기 쉬운 부위로 꼽힌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반복적인 관절 사용, 외상, 노화 등으로 인해 관절에 염증이 나타나 발병하는 질환으로,
연골 손상 및 염증 진행 상태에 따라 1~4기로 구분된다.
특히 시간이 지남에 따라 통증이 심해지고 일상생활마저 어려워지는
단계적인 성향을 보이기 때문에 초기 단계에서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릎 퇴행성 관절염의 치료는 단계별로 나누어 접근할 수 있다. 간헐적인 통증과 약간의 불편함을 동반되는
1기에는 비수술적 방법, 즉 약물 치료, 물리 치료, 관절 주사 등 보존적 치료가 주로 시행된다.
중기인 2~3기 단계로 진행되면, 관절의 퇴행을 늦추고, 통증을 경감시키며,
관절 기능을 회복하기위한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수술적 치료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중요한 치료 시점이다.
다행히 과거에는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 사이에서 선택하는 것이 매우 어려웠으나,
최근 들어 자가 골수 흡인 농축물 주사치료(BMAC)와 같은 다양한 치료법이 등장하여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자가 골수 흡인 농축물 주사치료(BMAC) 염증 및 통증을 줄이고 관절 기능을 개선에 도움을 주는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다.
자가 골수를 채취한 뒤 원심 분리하여 농축된 골수를 무릎 관절강에 주사하는 원리다.
또한 자가 골수 흡인 농축물 주사치료의 치료 시간은 약 30~40분 정도로 짧은 편이고
별도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지 않아 빠른 일상생활 복귀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시술 후 3~7일 내에 무릎 통증이 절반 이상 완화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자가 골수 흡인 농축물 주사치료 과정에서 입원이 필요할 수 있다. 국소마취 하에 골수를 채취하는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통증 및 출혈, 감염의 위험성을 관리하기 위함이다.
따라서 의료진 판단 아래 최소 24시간의 입원을 고려해야 할 수도 있다.
이처럼 시술 후에는 환자의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며 올바른 회복을
도모하고 관절 기능 안정 여부를 체크한 후 퇴원이 결정돼야 한다.
이영석 은평 성누가병원 원장은 “무릎 통증이 일상생활을 방해할 정도라면 이미 질환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일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빨리 전문의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치료 이후에도 무릎 근력 강화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관절염 재발 방지 및 관절 기능 회복에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