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사이 자궁경부이형성증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자궁경부이형성증 환자 수는 약 18만 5000여 명으로
10년 사이 7만 명이 넘게 증가하였고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자궁경부이형성증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에 의해 나타나는 여성질환으로
자궁경부의 정상 세포와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변형된 상태를 말한다.
이형성 세포, 즉 비정상적으로 변형된 세포가 점차 자궁경부암에 이르게 되는 질환으로
사전 점검과 예방, 치료에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문제는 자궁경부이형성증의 경우 특별한 자각, 전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환자들은 대개 자궁경부암 국민건강보험공단 검사나 정기검진에서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20대 이상의 여성이라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2년에 1회 무료로 시행하는 자궁경부암 검진을 꼭 진행하는 것이 좋다.
다행히 비교적 초기에 발견하는 경우에는 지속적으로 자궁 경부의 상태에 대한
추적검사를 통해 병변이 자연적으로 소실되길 경과를 지켜볼 수 있다.
반면 자궁경부이형성증이 심화된 경우라면 병변 조직을 냉동, 레이저 등으로
제거하거나 절제 수술(원추절제술, LEEP)로 환부를 잘라내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봐야 한다.
다만 수술로 자궁경부이형성증 병변을 없앤 이후에도 HPV가 사라지지 않고
다시 이형성증이 재발할 수 있다.
따라서 환부를 제거한 후에도 재발방지를 위한 치료와
후유증 관리가 중요한데, 특히 ‘면역’이 강조되고 있다.
김지예 은평 성누가병원 한방과 원장은 “수술적 치료를 받았다고 하더라도
회복과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면역력을 높여주는 치료가 필요하다”며
"한의학적 면역치료의 핵심은 체내 면역계가 활성화되도록 유도하여
면역세포가 스스로 바이러스를 탐지하고 공격하도록 이끄는
면역시스템을 회복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방에서는 면역력 강화를 통해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키워주기 위해
한약, 침, 약침, 뜸, 좌욕 등의 치료를 통해 변형된 자가세포의 소실을 통해
자궁경부세포가 회복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생식기부위를 따뜻하게 해주고
습담, 노폐물, 어혈 등을 없애 순환이 잘 될 수 있도록 하며
질염과 자궁경부이형성증, 자궁경부염 등 자궁과 질 부위에 염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