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는 신체 중 운동 범위가 가장 큰 부위로 통증도 잦다.
일상생활 중에도 자주 사용해 특정 부상이 아니더라도 평소 어깨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질환으로 인한 통증도 흔하게 발견할 수 있다.
퇴행성 변화로 인해 나이가 들면서 발생했던 질환들이
요즘에는 젊은 층에서도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무리한 관절의 사용이나 잘못된 자세 및 생활습관 등의 문제로 야기되는 경우가 많다.
그 중 대표적인 질환이 오십견이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둘러싼 관절막의 퇴행성 변화로
생긴 염증에 의해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특별한 외상이 없어도 어깨 통증이 있을 수 있으며,
가벼운 통증에서 시작해 통증이 점점 심해질 수 있다.
어깨 통증과 함께 특징적으로 볼 수 있는 증상은 운동 범위의 제한이다.
어깨가 굳어 스스로 팔을 올리기 힘든 것은 물론이고
다른 사람의 힘을 빌려도 움직이는 것이 힘들다.
이렇게 팔과 어깨를 움직이는 것이 힘들어지기 때문에
일상 생활에서도 불편함이 클 수밖에 없다.
증상이 심해지기 전 초기부터 치료를 시작한다면
물리치료와 같은 비수술치료로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
약물치료와 주사치료로 염증을 가라앉히고 통증을 경감시킬 수 있으며
체외충격파 치료를 통해 어깨 부위 염증을 치료하기도 한다.
보존적, 비수술적 치료를 6개월에서 1년 이상 진행했음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관절을 풀어주는 브리즈망 관절수동술이나
심할 경우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이영석 은평 성누가병원 원장은 “브리즈망은 마취 후 어깨를 충분히 이완해 준 뒤
수동적으로 관절가동범위를 회복시켜 주는 치료로
5~10분 정도의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시술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다만 “누구나 브리즈망 시술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숙련된 의료진의 진단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고,
치료 후에도 회복을 위해 충분한 휴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십견은 중년이나 노년뿐 아니라 젊은 나이에서도
발병 가능성이 존재해 나이에 상관없이
어깨 질환을 예방하려면 평소 스트레칭과 근력운동을 함께 해주는 것도 좋다.
가볍게 기지개를 펴주는 것만으로도 어깨의 긴장도를 낮추고
혈액순환을 원활히 만드는 데 유리하다.
스트레칭과 함께 근력 운동을 적절하게 해주면
나이가 들어도 건강한 어깨 관절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