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여성의 생식능력은 보통 20대 중반에 최고조를 이루다가 30대 초반부터 저하되기 시작한다. 30대 중반이 되면 20대 중반에 비해 절반 정도로 감소하고, 30대 후반이 되면 사분의 일 정도로 감소된다는 것이 중론이다. 결국 나이가 들수록 난소의 노화로 인해 임신이 어려워진다는 뜻이다.
노화와 더불어 식습관이나 생활습관, 환경호르몬 등 다양한 요인이 더해지면서, 젊은 나이에도 난소기능이 저하돼 여러 가지 여성 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이 적지 않다. 조기폐경이나 다낭성난소증후군, 불임 등의 문제가 그것이다.
더구나 이러한 문제는 특별한 치료 방법이 나와 있지 않아 현대 여성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최근 한방치료가 난소 기능의 저하로 고민하는 이들의 여성 AMH(Anti-Mullerian hormone, 항뮬러관호르몬) 수치를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인애한의원은 난소기능 저하 여성들에게 한방치료를 적용한 결과 난소기능 강화와 임신율이 증가되는 효과를 보인다고 10일 밝혔다.
한방치료를 적용한 여성들의 경우, 난소기능저하로 인한 조기폐경과 자연임신율 저하, 과배란이 어려워 시험관 시술이 불가능한 문제를 겪고 있었다. 이들에게 한방치료를 적용한 결과, AMH 0.01로 폐경진단을 받은 만 41세 여성의 경우 자연임신성공과 자연분만에 성공했다. 또한 AMH 1.1인 만 37세 환자의 한방치료 결과 수치가 2.0으로 상승했고, 1.88이었던 만 36세 여성 환자는 3.15로 상승하기도 했다.
관련 논문에 따르면, 한의학에서는 난소기능의 저하에 대해 신기능(생식기능)의 감소로 인해 생긴다고 보고 치료한다. 이는 한의학 용어로 신허(腎虛)라고도 하며, 이 외에도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는 어혈이나 전반적인 신체기능이 저하된 기혈허약, 과다한 스트레스로 인한 간기울결(肝氣鬱結) 등도 원인으로 본다.
인애한의원 최용주 원장은 “난소기능 강화하는 한방치료는 여성의 자궁과 난소로 가는 혈류량을 증가시키며, 건강한 난포가 자랄 수 있게 하며 난소기능을 정상화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며 “또 자궁내막의 수용성을 높이고, 자궁내막의 두께를 적절하게 만들어서 배아가 착상이 잘 될 수 있도록 자궁내막의 미세순환에도 도움을 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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